벵에돔 | 동해안 낚시 - 겨울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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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3-12 17:14 조회14,953회 댓글0건본문
동해안 겨울 벵에돔 낚시
방파제에서 긴 목줄로 승부하라
겨울 낚시는 한파 때문에 힘들 뿐만 아니라 물고기의 활동성을 줄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좋은 조과를 얻기 힘들다.
하지만 최근에는 낚시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겨울철인데도 수온이 상승한 것 때문인지, 벵에돔이 먼 곳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인지 알수는 없지만,
경북의 영덕 강구, 울진 후포, 포항 구룡포에서 겨울인데도 벵에돔이 낚이는 곳이 확인되고 있다.
- 동해남부의 겨울 수온은 11~15도
목줄을 4m로 길게 쓸 것!
낚시하는 방법은 다른 시즌과 다르지 않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채비는 00찌를 이용한 전유동 채비를 그리고 여름, 가을에 비해 목줄을 길게 쓰는데, 4m 정도면 적당하다.
목줄을 길게 쓰는 이유는 미끼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이다.
겨울에는 한낮에 벵에돔이 부상하더라도 표층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드물고 대체로 수면 아래 2~3m 지점에서 움직임을 보이므로,
목줄을 조금 길게 사용하면 더 자연스럽게 채비를 내릴 수 있고 입질 시 벵에돔에게 이물감을 주지 않아 보다 쉽게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원줄도 채비내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는 1.35호를 쓴다. 목줄은 1호.
미끼는 주로 크릴을 사용하짐, 잡어가 많거나 바닥까지 채비를 내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잇는 경우에는 홍갯지렁이를 사용한다.
벵에돔의 활성이 좋지 않아 바닥에서 전혀 뜨지 않을때는 홍갯지렁이를 여러 마리 바늘에 걸쳐 꿰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밑밥은 활성이 떨어진 벵에돔을 유혹하기 위해 빵가루와 파우더에 꼭 크릴을 섞어줄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보통 빵가루 2봉 + 파우더 1봉 + 크릴 1봉을 섞으며, 소량 섞어서 사용한 후 부족하면 다시 비벼서 사용한다.
출조타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해안의 겨울 벵에돔낚시는 포인트나 채비도 중요하지만 날씨와 시간의 선택이 그보다 더 중요하다.
경험에 의하면 흐린날 보다는 화창한 날,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고 맑고 잔잔한 날이 좋았다.
시간대는 하루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충분히 기온이 올라간 시간대에 벵에돔이 밑밥에 잘 반응했다.
낮에는 잡어가 많을 것이라 걱정하는 낚시인들이 많은데,
겨울에는 잡어의 호라성도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낚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잡어와 벵에돔이 모두 바닥에 머물고 잇을 때는 미끼가 바닥에 려간 후에 미끼를 도둑맞기도 하는데,
이런 이유때문에 다른 시즌과 마찬가지로 밑밥으로 잡어를 분리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밑밥을 뿌려야 한다.
필자는 채비를 투척한 후 채비가 정리될 무렵에 우선 발밑에 세 숟가락을 뿌린 후 채비 근처에 한 숟가락을 뿌려주는 방법으로 잡어를 분리해 준다.
이때 밑밥은 흩날리지 않도록 점도를 잘 조절해서 정확한 곳에 투척해야 효과가 높아진다.
벵에도모가 잡어가 함께 노는 경우라면 밑밥 투척 시 특히 밑밥이 흩뿌려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갯바위는 방파제보다 발밑 수심이 얕아서 갯바위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벵에돔이 부상하는 경우가 많아 잡어 분리가 쉬운편이다.
하지만 방파제의 경우 벵에돔과 잡어가 모두 테트포트 주변이 발밑에 있기 때문에 잡어를 분리하기 쉽지 않다.
그럴수록 밑밥을 뿌리는 위치와 양을 정확하게 해주어야 한다.
방파제에선 항상 안전에 유의
동해안에서 겨울 벵에돔 포인트로 꼽히는 곳은 주로 방파제와 그주변으로 이어진 갯바위가 많다.
유명한 곳을 꼽으면 포항 양포방파제 , 구룡포와 대보 사이의 대보 1리방파제, 삼정방파제, 병포리방파제,
구룡포의 석병방파제와 석병리 주변의 여치기가 좋다.
영덕은 축산방파제와 강구방파제가 유명하며 울진은 후포방파제가 유명하다.
앞서 말한 포인트들은 벵에돔도 잘 낚이지만, 감성돔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날이 흐리고 파도가 치는 날엔 감성돔을 맑고 화창한 날 오후에는 벵에돔을 노리면 된다.
포인트의 공통된 특징은 방파제가 모두 대형이고 큰 테트라포트로 이뤄져 있으며 방파제 주변으로 여밭이 넓게 형성되어 있고 조류 소통이 좋다는 것이다.
방파제 주변은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깊은 편인데,
벵에돔들이 멀리 가지 않고 발밑에서 잘 낚이는 이유도 큰 방파제 주변에 월동할 곳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방파제에서 낚시할때는 안전에유의해야 한다.
테트라포트에 바닷물이 튀어 결빙된 곳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하며,
테트라포드를 다닐때는 쇠침이 박힌 스파이크형 낚시장화보다 접지력이 좋은 펠트나 등산화가 더 좋다.
움직이기 좋은 발판이 널찍한 테트라포드에 올라서 낚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겨울에는 움직임이 둔해져 가끔 낚시하다 실수로 장비를 분실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되도록 낚시하기 좋은 편안한 자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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